2
부산메디클럽

패기만만 총선 도전자 <16> 사하을 이호열 예비후보

'개천서 용 나게' 영어특구 만들겠다

  •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
  •  |   입력 : 2016-02-23 19:43:3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아카데미 토플' 저자
- '호랑이 기세'로 헌신

한때 대학생들의 영어 공부 필독서였던 '아카데미 토플'. 이 책은 부산 사하구 감천동 달동네 출신 법률 전문가에 의해 탄생했다. 6·25전쟁 상이용사의 아들로, 나물 장사와 연탄 배달을 하며 공부해 대학 교수 자리에 오른 그는 교육을 중심으로 고향을 변화시키겠다며 4·13총선에 출마했다. 새누리당 사하을 예비후보인 이호열(54) 고려대 언론대학원 주임교수는 "천혜의 환경을 가진 사하을은 해운대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 교수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인생 스토리를 가진 인물이다. 그는 대학 입학 후 첫 수업 때부터 교수에게 불려갔다.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원래 책과 공책을 안 들고 다닌다"고 둘러댔지만, 사실은 책을 살 돈이 없었다. "배고픈 설움을 극복하려면 성공해야 한다. 일단 돈을 좀 모으자"고 결심했던 이 교수는 여러 출판사를 찾아다닌 끝에 영어 강사 자리를 하나 얻었다. 법학도인 그는 생계를 위해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했고, 대학생들을 가르쳤다. 대학원생 땐 '명강사'로 소문이 나 사법시험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특강을 했다.

외국에 한 번 나가보지도 못했고, 영어를 전공하지도 않은 이 교수는 사법시험 영어 강의를 하던 시절 출판사의 제안에 교재까지 썼다. 이 책이 바로 아카데미 토플이다. 전국 200여 개 대학이 아카데미 토플 특강을 개설할 정도로 책은 대성공을 거뒀고, 이 교수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서 저자 특강도 했다. 그는 본인이 아카데미 토플 저자가 된 것을 '명예혁명'에 비유한다.

방송 진행자로도 활동하며 서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 교수는 "침체·낙후된 사하구를 그냥 내버려둘 수 없다. 고향을 위해 남은 인생을 헌신하겠다"며 정계에 뛰어들었다. 그는 교육 전문가답게 "사하구를 해운대구보다 공부 잘하고, 이사 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중·삼성여고를 중심으로 교육특구를 지정해 사하구를 부산 영어 교육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게 그의 대표 공약이다.

이 교수의 아내는 같은 대학 교수인 오승연 전 SBS 아나운서다. 오 교수는 이 교수를 '호랑이 열 마리'라고 소개한다. 이 교수는 "호랑이 열 마리의 기세로 일하겠다. 제가 살아온 길처럼, 사하을에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 프로필

▷부산 감천초, 송도중, 혜광고(총학생회장) ▷고려대 법대, 고려대 대학원 법학 석사·박사 ▷고려대 언론대학원 주임교수 ▷아카데미 토플 저자 ▷대한법학교수회 부회장, 한국경영법률학회 이사 ▷국제TOSEL위원장 ▷전 서울신문 칼럼 필진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6. 6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7. 7“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8. 8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9. 9[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10. 10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속보] 김민석 “신천지 신도들 당원 집단 가입 확인…조직적 경선 개입 관련 증언도 있다”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K-뷰티에 AI 입힌다…서울 홍대·부산 서면에 '가상체험' 공간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6. 6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7. 7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8. 8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9. 9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10. 10“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