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과 동떨어진 정치 바꿔야
- 주차·도시가스 보급 등 해결
부산 부산진을에선 2000년 16대 이후 현 19대까지 단 한 번도 재선 국회의원이 탄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4·13총선에선 현역 이헌승 의원을 포함해 이성권(17대), 이종혁(18대) 전 의원이 재선을 놓고 치열한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인다. 그런데 이들 '3李의 전쟁'이 '4李의 전쟁'으로 확대됐다. 신인이 3李의 틈을 파고들었다.
이수원(52)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최근 공직을 사퇴하고 부산진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 후 지역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국회가 필요 없다. 국회를 없애라'는 것이었다"며 "국민과 동떨어진 정치, 국민이 믿지 못하는 정치를 바꾸려면 먼저 사람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부산진을에서 또 한 명의 초선 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다.
이 전 실장은 국회의장 비서실장·정무수석비서관으로 일하며 국회 운영과 관련해 누구보다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은 것을 장점으로 언급했다. 그는 "20대 국회는 동물국회도 식물국회도 아닌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에서의 체험을 토대로 그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의 품격'을 보장받는 나라를 대한민국 미래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 전 실장은 "누구든 공정한 기회를 얻는 나라, 금수저·은수저·흙수저와 같이 수저의 종류가 미래를 결정하지 않는 나라를 꿈꾼다"며 "말이 아닌 결과로, 꿈이 아닌 현실로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토박이로서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부산진구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졸업한 부산진구의 아들"이라며 "어린 시절 부산의 중심이었던 부산진구는 지금 낡고 쇠락한 구도심이 됐다. 다른 사람들이 거창한 공약만 내세우느라 미처 살피지 못했던 세심한 부분들을 정책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실장은 구체적으로 ▷고질적 주차난 ▷평균 이하 도시가스 보급률 ▷노후 하수관거 ▷노약자를 배려하지 않은 교통·보행환경 ▷무너진 골목상권 등을 부산진구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전 실장은 "기본이 갖춰진 바탕 위에 부산진구의 미래를 그리고자 한다"며 "누구나 쉽게 변화를 얘기하지만, 그 변화를 아무나 이룰 수는 없다. 제가 지닌 모든 능력을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 프로필
▷부산진초, 항도중, 동성고 ▷서울대 신문학과, 서울대 대학원 언론정보학과(석사)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정무수석비서관 ▷전 국무총리실 정무운영비서관 ▷전 경기도 공보관 ▷전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권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