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조경태 의원의 탈당으로 빈자리가 된 부산 사하을 선거를 어떻게 치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시당 측은 20일 조 의원이 3선에 성공한 사하을 지역은 호남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고 야권 세가 강한 지역이어서 조 의원의 새누리당행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후보로 나서거나 거론되는 인물 몇몇은 조 의원과 오랫동안 정치 행보를 같이해온 '내부자들'이거나 조 의원과 악연으로 결전을 벼르는 인물들이어서 치열한 여론전이 예상된다.
더민주 김영춘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날 "사하을에는 우리 당 후보가 2명이 있고, 필요하다면 추가 공모를 해서 후보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하을 지역에는 두 차례 시의원에 출마했던 김갑민 법무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황이다. 김 법무사는 조 의원의 핵심 측근이었지만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조 의원과 관계가 틀어졌다.
또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총장을 지낸 이용한 뉴사하희망포럼 공동대표는 조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21일 조 의원 심판을 내걸고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이 대표는 2014년 지방선거 때 사하구청장 후보로 결정됐으나 조 의원이 중앙당 최고위에서 이를 뒤집으면서 조 의원의 측근인 노재갑 전 시의원에게 공천권을 내줘야 했다. 사하구 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특히 조 의원의 행보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내부자들이 조 의원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릴 만한 것들을 갖고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폭로전으로 치달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