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패기만만 총선 도전자 <5> 사하을 석동현 예비후보

사통팔달 뚫린 도시 만들겠다

  •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
  •  |   입력 : 2016-01-06 20:15:05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지검장 출신 언행일치 귀감
- 주민 뜻 물어 사하구 이름 개명

여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속설이 아직 통하는 부산에서 유일한 예외가 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지키는 사하을이다. 새누리당은 17대 이후 12년간 사하을에서 조 의원의 '개인기'에 밀려 참패했다. 새누리당으로선 사하을이 험지 중의 험지다.

여당 출마자 대부분이 꺼리는 이곳에 주저 없이 도전장을 던진 이가 있다. 세상 물정 모르는 풋내기도 아니다. 26년간 검사로 일하며 검사장까지 지낸, 경력이 제법 '묵직한' 인물이다. 주인공은 부산지검장을 역임하고, 2012년 서울 동부지검장을 마지막으로 퇴임한 석동현(55) 변호사다.

석 변호사는 어렸을 적 동네에서 이름을 날린 수재였다. 부산진시장 인근 엿공장집 둘째 아들로 태어나 중·고교 시절 자전거로 엿 배달을 하며 컸다. 그러면서도 초중고 학생회장을 놓치지 않았고, 서울대 법대에서도 학년 대표로 활동했다. 사회 진출 이후에도 동기회장, 동창회장을 맡았다.

그는 평검사 때인 1999년 '대전 법조비리 사건'이 터지자 전국 평검사회의를 주도해 검찰총장 퇴진을 요구했고, 서울 동부지검장 재임 땐 부하 검사가 성추문 의혹에 휩싸이자 스스로 사퇴했다. 석 변호사는 "할 말은 하고, 책임질 줄 아는 강직함이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이라고 말한다. 석 변호사는 이런 이유로 "검찰 출신이란 걸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순해 보이지만, 속에는 무서운 강단을 지녔다"는 평가도 받는다.

4·13총선 때 '여당 최악의 험지' 사하을에 출마하기로 한 것에 관해 석 변호사는 "어려운 만큼 가능성이 크고,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옛날의 이력은 모두 내려놓고, 오로지 사하을에 명운을 걸겠다"며 "주민만 빼고 사하을을 확 바꾸겠다. 대개조하겠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이 같은 맥락에서 주민 전체의 뜻을 물어 '모래 아랫동네'라는 의미의 사하구 이름부터 바꿀 것이라고 했다. 또 신평장림산업단지와 다대포 해안, 감천항을 지역 발전 동력으로 삼고, 교통 사각지대인 사하을을 사통팔달 뚫린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검찰 고위직을 지내기까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환원하고 싶다"며 "부산 정치의 새 바람을 위해 온몸을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필

▷1960년 부산 동구 범일동 출생 ▷성남초, 대연중, 부산동고▷서울대 법대, 서울대 대학원(법학 석사) ▷25회 사법시험 합격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본부장 ▷부산지검장, 서울 동부지검장 ▷부산시·부산교육청·롯데자이언츠 자문변호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9. 9[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0. 10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5. 5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6. 6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7. 7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8. 8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9. 9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0. 10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