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국회 처리는 비교적 순조롭게 처리됐다. 하지만 여야는 지난 26일부터 이날 최종 합의안을 도출할 때까지 닷새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롤러코스터 협상을 벌였다.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양당 김정훈,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26일 밤부터 FTA 비준동의안 통과를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이 자리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여했다.
협상 진행 중에 내용이 유출되면서 결렬된 전례를 의식한 여야는 협상 장소를 국회가 아닌 서울 시내 호텔을 포함해 몇 군데로 옮겨가면서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철통 보안 속에 대좌를 이어갔다.
여야는 비준안의 쟁점을 무역이득공유제, 밭농업 직불금, 피해보전직불금제, 수산업 직불금의 규모 등 4, 5개로 좁히고 '30일 처리'에 잠정 합의했지만 완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무회의 석상과 27일 공개 발언을 통해 재차 한중 FTA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여야를 압박했다.
결국 여야가 대리점거래공정화법 제정안 등 경제민주화법(새정치연합)과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지원사업법 등 경제활성화법(새누리당)을 주고받으면서 해법을 찾았고 이날 표결 처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