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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로 국립서울현충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에서 현충원 관계자들이 봉분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 금융실명제·하나회 척결도 성과
- 응답자 59% "3金 정치 긍정영향"
- 60세 이상 고령·PK 지역서 높아
- 부산여야 'YS정신' 기싸움 예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서거는 국민도 YS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4∼26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1명을 상대로 전화인터뷰 방식의 설문조사를 한 결과 YS가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공헌했다는 응답자가 74%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YS의 공헌 분야로 '민주화 운동·독재 항거'(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금융실명제'(17%), '군부독재 청산·하나회 척결'(10%), '문민정부 수립'(4%), '경제 개혁·성장'(3%), '전두환· 노태우 구속'(2%) 등의 순이었다.
YS에 대해 '호감이 간다'는 응답률은 51%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조사(19%)와 비교해 급등한 것이다. YS 호감도는 고령(20대 40%·60세 이상 69%)과 새누리당 지지층(63%)에서 높았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서 '공헌했다'(79%)와 호감도(60%)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에 따라 PK 정치권의 여야 간 'YS정신 승계' 주도권 다툼이 내년 총선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YS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으로는 민주주의·민주화운동(21%), IMF(국제통화기금) 위기(17%), 금융실명제(16%) 순으로 꼽혔다.
YS의 '영원한 맞수'인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 호감도는 57%로 집계됐다. YS, DJ와 함께 '3김(金) 시대'를 이끌었던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30%였다.
또 응답자의 59%는 3김이 우리나라 정치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평가는 20%, 평가 유보는 21%였다. 응답자의 54%는 3김의 영향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봤으며, 39%는 '이제는 영향력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