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 문제로 수년간 표류했던 부산의 '글로벌영상센터' 사업이 첫 발을 뗄수 있게 됐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에 따르면 이날 교문위는 예산소위를 열어 글로벌영상센터 건립 예산 43억3000만 원을 통과시켰다.
세부적으로는 ▷종촬 설계비 24억7000만 원 ▷마스터플랜 및 관광지 조성계획변경 5억6000만 원 ▷부대비용 6700만 원 등 총 30억3700만 원에다 영진위 사옥 설계비 8억5800만 원 ▷임차료 등 기타비용 4억6000만 원 등 총 43억5500만 원이다.
부산시는 당초 종합촬영소(종촬) 건립 비용 30억여 원과 영화진흥위원회 이전 비용(해운대 사옥 건립)까지 총 120억 원을 올렸고 정부안에도 반영됐지만, 야당 의원 3명이 '전액 삭감' 의견을 내 위기를 맞았다. 이에 부산 의원 등을 중심으로 영화발전기금 사용에 대한 영화계의 반발 등을 고려해 일단 영진위 이전 비용은 제외한 종촬 건립 비용만을 사용하자고 설득해 여야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날 반영된 종촬 건립 비용 30억여 원은 남양주 종촬 매각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 부처 간 해석이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문체부는 "남양주 종촬 매각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영화발전기금 사용의 길을 열었다"고 보고 있으나, 기재부는 "남양주 종촬 매각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유재중 서용교 의원 등 부산의 교문위원들은 "내달 초 예산안 확정 전까지 기재부와의 협의를 통해 '선(先)기금 사용'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