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11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울경 정치아카데미에 신정승 전 주중대사가 강연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
"동북아시아 정세 변화의 주요 원인은 중국의 급격한 부상입니다. 국제무대에서 영향력 또한 대폭 신장되었고요."
주중 한국대사를 지낸 뒤 지난 7월부터 동서대 석좌교수로서 중국연구센터소장으로 활동 중인 신정승(63) 전 대사는 11일 오후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제9기 국제 부울경 아카데미에서 '최근 동북아 정세와 한중 관계'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중국의 부상을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동북아 정세 분석을 위해 미국의 재편된 외교 정책부터 언급했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다시 아시아로 관심을 돌렸고, 기존 동맹 강화에도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가 펼치는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확대나 일본의 우경화 정책 또한 중국 부상에 따른 변화라고 봤다.
신 전 대사는 시진핑 시대 중국 대외 정책에 대해서는 "중국의 계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평화발전을 유지하는 게 기조"라고 분석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정치·경제적으로는 성숙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지속되고 있지만 안보에서는 상호 입장차가 존재하며 국민들 간 우호적 관계를 위해서는 문화 교류나 공공외교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 전 대사는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1975년 제9회 외무고시로 외무부에 들어갔다. 그는 한중 수교 과정에서 주요 협상 등에 참여하면서 큰 역할을 한 '중국통' 외교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