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시작된 한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 공모가 9일 오후 마감됐다. 하지만 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논란이 거센 데다 대표 집필자로 위촉됐던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중도 퇴진하는 등 악재가 겹쳐 집필진 구성 자체가 '오리무중'에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국사편찬위원회(국편)는 36명의 한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 가운데 선사와 고대 조선 근대 현대 등 8개 영역에서 25명을 공개 모집했다. 이날까지 25명이 넘는 인원이 공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편은 안정적인 집필을 위해 교과서가 완성될 때까지 응모자 명단이나 숫자를 공개하지 않기로 해 '밀실집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공개모집에서 25명을 채우지 못할 경우 초빙 인원을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는 '집필진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공모에 나설지 모르겠다'는 분위기다. 초빙과 달리 공모는 자신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가지고 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반대여론이 거센 분위기에서 앞으로도 해당자나 국편이 참여 사실을 공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편은 집필진 선정 결과를 오는 13일 개별적으로 통보한 뒤 오는 20일까지 집필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