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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4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역사국정교과서 저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 여 "국론분열 선전포고" 비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4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정교과서는 한마디로 원천무효"라며 국정교과서 불복종을 천명했다. 이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곧바로 "국론분열의 선전포고"라고 맞서면서 여야 대치가 최고조에 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발표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대국민담화'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국민께서 나서 달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 불복종 운동에 나서 권력의 오만과 불통에 '아니오'라고 말씀해 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념전쟁은 독재 권력의 전조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5·16쿠데타 정권, 유신 정권, 12·12 신군부 정권은 모두 권력의 이념전쟁 뒤에 등장한 거악이었다. 역사왜곡도 이념전쟁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대책으로 "앞으로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적어도 역사교육에서는 아이들에게 획일적인 교육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역사국정교과서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헌법소원을 비롯해 진행 단계별로 법적 저지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곧바로 대응 성격의 국회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문 대표의 담화는 한마디로 나라를 도탄으로 몰아가겠다는 반민생 국론분열의 선전포고였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이 아무리 무책임한 야당이라지만 19대 국회가 5개월, 정기국회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산적한 민생 현안을 무참히 내팽개칠 수 있는지 그 무책임함이 개탄스럽다"면서 "후진적 정치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김무성 대표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의 직장은 국회인데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무단결근을 계속할 경우 고용주인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국회로 출근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