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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위안부 문제 해결 큰 틀만 합의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양자회담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15-11-02 20:46:04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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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선 기념촬영 자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기타결 위한 협의 가속화"
- 한국 TPP 참여 시 협력하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일 한일관계 최대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위안부 문제를 조기타결하기 위한 양국 간 협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 이후 첫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한일 정상회담 직후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전환점에 해당되는 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가능한 한 조기에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한 데 대해 아베 총리가 일정 부분 수용해 조기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는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인식차이가 재확인됐다.

박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에서 "오늘 회담이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대승적이고 진심 어린 회담이 되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아베 총리는 "미래지향적 일한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구축하기 위해 박 대통령과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며 과거사에 대한 언급 없이 미래만 강조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 한일 및 한미일 3국 협력과 함께 다자 차원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미국과 일본 주도로 지난달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한국이 참여 결정을 할 경우 협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경제통상 협력을 지속하고, 고위급 협의체를 통해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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