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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28일 부산 부산진구 양정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주민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
- 새정연 문재인 지역구 사상서 패
- 새누리 내년 총선 우위 점할 듯
- 고성군수는 與 최평호 후보 당선
'총선 전초전'으로 불렸던 10·28 부산 광역·기초의원 재선거가 새누리당의 승리로 끝났다. 새누리당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물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역구인 사상구에서도 선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28일 진행된 부산 재선거 결과 새누리당은 야당과 접전이 예상됐던 사상구 다(기초)와 부산진구 제1(광역)을 비롯해 기장군 제1(광역) 선거구에서 이겼다. 부산진구 제1 김수용 후보는 60.2%, 기장군 제1 정동만 후보는 46.0%, 사상구 다 윤태한 후보는 61.1%의 득표율로 각각 야당과 무소속 후보를 꺾었다. 서창우 후보가 무투표 당선된 해운대구 다를 포함하면 재선거가 치러진 5개 선거구 중 4곳을 여당이 차지했다.
여당을 위협한 건 야당이 아니라 무소속이었다. 새누리당은 전 선거구 석권을 자신했던 것과 달리 서구 다(기초)에서 김두세(38.7%) 후보가 무소속 허승만(52.3%) 후보에게 패했다.
새정치연합은 승리 가능 지역으로 분류했던 사상구 다와 부산진구 제1 선거구에서 김덕영 후보와 이상호 후보가 각각 38.9%, 39.8%의 득표율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두 선거구는 문 대표와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의 '안방'이어서 새정치연합은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사상구 다 선거 결과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새누리당은 이곳에서 차기 총선 주자로 꼽히는 손수조 당협위원장, 권철현 전 주일대사, 장제원 전 의원의 세력이 쪼개져 4선 구의원 및 구의회 의장을 지낸 새정치연합 김 후보를 이기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지난 24일 지원유세에 나선 김무성 대표가 이들 3명을 소개하며 "사상에서 구의원 하나 당선 못 시키면 3명 다 책임지고 불출마 선언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부산 평균 18.4%(잠정)의 낮은 투표율 속에 '조직선거'로 결판난 재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여야 1 대 1 구도에서도 여당을 이길 수 있다"고 기대에 부풀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역에 뿌리 깊은 김 후보의 조직력이라면 쪼개진 여당을 넘어설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그래서 새정치연합은 이번 패배가 더 뼈아플 수밖에 없다.
내년 사상구 총선 구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자신의 조직부장 출신인 윤 후보를 당선시킨 손 당협위원장은 권 전 주일대사, 장 전 의원과의 여당 내 경쟁에서 다소 앞서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문 대표가 여당의 '분열' 속에도 지역구에서 이기지 못해 여파가 총선까지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문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사상구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배재정(비례대표) 의원도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전국 유일의 기초단체장을 뽑은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에선 50.7%의 높은 투표율 속에 새누리당 최평호 후보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