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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28일 부산 부산진구 양정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주민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
- 텃밭 수성·수도권 공략 총력전
- 사상구 등 공천구도 변화 단초
내년 4월 20대 총선 전 마지막 선거인 10·28재보궐선거가 끝났다. 기초단체장은 경남 고성군수 한 곳뿐이었지만, 광역의원 9곳 등 전국 24곳에서 열린 만큼 국정화 대치 속 민심의 향배도 드러났다. 이번 선거는 부산·경남에 여야 간판급 인사들이 총출동하고, 서울·경기·인천 대부분 광역의원 선거에서 여야 1대 1 구도가 형성되면서 '총선 전초전'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여야는 선거 결과를 토대로 총선 전략 재설정에 착수했다.
■수도권 민심, 국정화 변곡점
9곳의 광역의원 선거 지역 중 수도권은 6곳이 포함됐다. 인천 부평과 서구, 경기 의정부(1·2선거구), 광명 선거구에서는 여야 1대 1 대결이 펼쳐졌다. 서울 영등포에서는 여야와 무소속 3파전으로 전개돼 그만큼 치열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전략에 더욱 힘을 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부의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개혁 추진동력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대대적인 국정화 반대 공세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과의 '3각 연대'도 공고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비박(박근혜)계를 중심으로 국정화 반대 목소리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도권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된다면 친박계와의 정면충돌 양상이 빚어질 수도 있다.
■여야 텃밭 균열 촉각
부산 부산진 시의원과 사상 구의원, 경남 고성군수, 전남 함평군 도의원 선거는 여야의 총선 전략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 부산 선거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작은 선거'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번 선거 이후 격전지인 서부산권에 이어 부산 도심까지 여야 지지층에 적잖은 변화가 일 것으로 예측된다. 새정치연합은 '서부산→부산진→남구'를 전략지역으로 보고, 앞으로 당력을 총가동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정책 행보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구의원 선거 결과는 여야 공천 구도 변화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공천 경쟁자인 손수조 당협위원장, 장제원 전 의원,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새정치연합 배재정 의원의 셈법도 훨씬 복잡질 수밖에 없다. 사상구가 지역구인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고성군수 선거는 야권의 공략 지점이 동부경남에 한정되느냐, 서부경남으로 확대되느냐를 결정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이 자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전남 함평군 도의원 선거 결과의 파장도 만만찮다. '신당·무소속 바람'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