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8일 야권이 국정교과서 반대여론 확산을 위해 장외로 나선 데 대해 "민생의 외침을 외면한다"고 비난했다. '역사전쟁'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포함한 산적한 민생현안 처리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경제와 민생'을 들어 야권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당 교육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3선의 교육전문가인 이군현 의원을 내정하는 등 '역사전쟁'의 전열을 재정비했다. 국정교과서 문제와 예산안·민생법안 처리를 분리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선회한 셈이다.
이날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도 민생 경제 현안에 대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무성 대표는 "4대개혁과 경제활성화법 처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 "특히 노동개혁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맞물린 가장 절박한 과제"라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을 포함해 계류 중인 160여 건의 법안을 거론하며 "국민의 기대를 더이상 외면하지 말고 오늘이라도 여야가 합의한 3+3 회동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이날 오전 한·중 FTA를 주제로 당정협의를 개최한 것도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를 이달 말 구성해 논의하자는 여야 간 합의 이행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당 중앙위원회가 국회에서 주최한 '역사 바로 세우기, 올바른 역사교과서 왜 필요한가'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연일 역사교과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자리를 지키며 여론몰이를 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