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전날 대규모 촛불집회에 이어 28일부터 버스를 타고 전국을 누비며 대국민 여론몰이에 나선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투어버스 출정식을 가졌다. 새정치연합은 교육부의 의견 수렴 절차가 끝나는 다음 달 2일까지 이 버스로 전국을 돌며 국정화 반대를 위한 대국민 여론전을 펼칠 계획이다. 투어버스에는 '좋은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나쁜 대통령은 역사책을 바꿉니다', '세계가 걱정하는 국정교과서, 정말 창피합니다!' 등의 문구가 새겨졌다.
문재인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아직 국정교과서가 집필도 안 됐는데 친일미화, 독재미화라고 말하느냐'고 한다"며 "그러나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알겠느냐"고 정부여당을 질타했다. 이어 "우리 당은 종로에 '역사교과서 진실과 거짓 체험관'을 열었는데, 지방에 있는 국민은 보기 어렵기 때문에 오늘 이동식 체험관을 만들게 됐다"며 "전국을 순회하면서 지역에 있는 분들께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금의 역사교과서가 문제없다고 생각하는지 국민 앞에 답변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그렇다면 이명박 정부에서 집필 기준이 만들어졌고 박근혜 정부에서 검인정이 통과된 교과서들이 잘못됐다는 것인지, 새누리당 정권 8년 동안 역사교육이 잘못돼 왔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국정화 TF 사무실을 급습한 야당 의원들을 '화적떼'로 지칭한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