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사고 진상조사단, 제주방문 해경 대처 질타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사고 진상조사단'(가칭)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5명이 8일 오전 제주시 해양경비안전본부와 소방안전본부를 방문했다.

조사단장인 김우남 의원과 박민수 의원, 신문식 의원, 신정훈 의원, 김민기 의원 총 5명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도착해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으로부터 돌고래호 사고 상황보고를 받았다.

의원들은 승선원명부 파악, 초동대처, 수색작업 등과 관련해 해경이 허술했던 게 아니냐며 질타했다.

김 의원은 "표류예측시스템 문제는 사고가 수습되고 심도있게 규명할 것이며, 골든타임 미확보 논란은 언론마다 보도하는 내용이 달라 검증이 필요하다"며 "해경이 대응 매뉴얼에 따라 순차적으로 활동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로 사고 5일째인데 아직 승선원명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느냐"며 "명부 관리를 안 한 거나 마찬가지다. 기본의 기본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국무총리의 해양수산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문에도 의문을 표했다.

신정훈 의원은 "세월호 이후 해경이 국가안전처로 넘어가 해양 사고를 총괄하는데 총리는 해양수산부를 방문했다"며 "현장지휘부가 해수부에 보고하거나 업무협조하는 체계가 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와 질의를 마친 조사단은 오전 11시 50분께 소방안전본부를 찾아 간단하게 브리핑을 받았고 오찬을 한뒤 상경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