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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의 인터뷰를 게재한 중국 인민일보 4일 자 지면. 연합뉴스 |
-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 참석해 축사도
- "역사 인정않는 日, 손바닥으로 하늘 가려"
- 인민일보와 인터뷰서 태도 변화 촉구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독일 통일의 사례에서도 보았듯이 우리가 통일을 하려면 주변국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고, 특히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끌어내는 데는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낮 중국 상하이 시내 호텔에서 인근 지역 동포 260여 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동포 여러분께서 우리의 통일 염원과 정책을 주변에 적극 알려주셔야 중국의 더 큰 협력과 지원도 끌어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 톈안먼에서 '성루외교'를 통해 한중 신밀월시대를 개막한 데 이어 이날 한반도 통일이라는 미래 지향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제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중국 동포 간담회에서 "금년은 대한민국이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며 "우리 민족이 기나긴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동포 여러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대화와 교류는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조만간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하고, 남북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통일을 위한 실질적 준비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오늘 새롭게 단장한 임시정부 청사가 수많은 선열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우리 역사의 뿌리와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며 "평화 통일을 꼭 이뤄서 진정한 광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후 방명록에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어 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중국 인민일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역사는 유구히 흘러 영원히 남은 것이라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일본을 향해 과거사에 대한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현재 동북아에서 벌어지는 각종 갈등과 대립을 평화와 협력의 질서로 만들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 간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려는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20세기 초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을 당했던 불행한 역사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당시 우리의 독립 항쟁은 상당 부분 중국에서 전개됐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중국 국민의 지원이 있었던 것을 나와 우리 국민은 잘 기억하고 있고 오래된 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일본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를 거론하면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강조한 것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태도 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