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 의원(왼쪽), 김종한 의원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의 친환경 녹색제품 구매 의무를 더욱 촉진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이 부산시의회에서 발의돼 공공기관의 환경복원비용 절감 선도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엄궁농산물시장의 8월1일 휴무 결정에 대한 부당성이 시의회에서 제기돼 부산시의 후속 조치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정명희(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은 지난 10일 개회한 제246회 임시회에서 각 기관별 녹색제품 구매 담당자 지정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부산광역시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단독 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의원은 "녹색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사용단계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환경복원비용을 절감하여 환경을 살리는 방안"이라며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야 시민 참여율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조례안은 21일 상임위 심사를 통과한 후 23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한편 경제문화위원회 김종한(동구2·새누리당) 의원은 "엄궁농산물 도매시장이 법률과 시 조례의 휴무일을 어겨가며 8월 1일 무단 휴업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20일 밝혔다.

김 의원은 "'부산광역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업무조례' 제4조에 일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부터 3일간 등 휴업일을 제외하고 매월 개장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엄궁도매시장은 8월1일 휴업 키로 했다"며 "이는 전국 농수산물 출하농민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보게 하고 시민의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1일 시 산업통상국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에 대한 부산시 대책을 따져 물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