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찌감치 350명 신청 마감
2년간의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 임기를 이달 말에 마치는 유재중(59·부산 수영구) 의원이 대학생들을 위한 리더십 멘토로 변신(?)을 시도한다.
유 의원은 22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제1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평소 친분이 많은 전국구급 각계 명사들을 강사로 초빙해 부산지역 대학생들에게 리더십에 대한 철학과 경험 등을 들려주는 일종의 토크 콘서트를 연다. 수강료로 3만 원씩을 받는 이번 아카데미에 지역 대학생만 350명이 신청했다.
강사로는 서병수 부산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의화 국회의장,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국회의원, 홍성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김민규 CJ E&M 상무, 김철균 쿠팡 부사장,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부사장, 박영봉 부산은행 수석 부행장, 신용화 시민미디어 대표 등이 참여한다.
통상적으로 대학생 청년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와 멘토링 시스템은 2012년을 전후한 '안철수 현상' '조국 현상' 등에서 보여주듯이 진보적 정치인이나 지식인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되고 있어 유 의원의 아카데미 개설은 의외라는 반응이 없지 않다.
주최자로서, 아카데미의 학장을 맡은 유 의원은 "오래 전부터 지역 사회의 희망인 대학생의 삶과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어떤 일을 할지 숙고해온 결과물"이라며 "지역 대학생들이 평소 만나기 힘든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자신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