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8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표 단속에 성공하면서 당내 후폭풍은 비켜가게 됐다.
이날 표결에 참석한 여야 의원은 모두 278명. 새누리당은 156명이, 새정치민주연합은 119명이, 무소속은 유승우·천정배 의원과 정의화 의장이 투표에 참가했다. 개표 결과 찬성 156표, 반대 120표, 무효 2표로 공교롭게도 표결에 참여한 새누리당 인원과 찬성표가 정확히 일치했다. 인준안 반대표(120표)는 새정치연합 인원(119명)보다 1표 많았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 소속 156명이 다 찬성해 다행"이라면서 "기왕에 될 거 일을 좀 더 잘 할 수 있게 (야당이) 도와줬으면 좋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에서 119명이 참석했고 반대표가 120표 나왔기 때문에 100% 반대 투표한 것이고 비교섭단체 3명 중 1명이 반대에 참여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표결은 56.1%의 찬성률로 역대 세 번째로 낮았다. 역대 찬성률이 가장 낮았던 경우는 이한동 총리(51.1%)였고, 지난 2월 이완구 전 총리 인준안은 52.7%에 불과했다.
인준안 표결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 형식을 빌려 여야의 찬반 토론도 벌어졌다.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은 "황 후보자의 전관예우와 병역의혹 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대안이 없다고 해서 자격없는 총리를 선출할 수는 없다"고 일침을 놨다. 그러나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청문기간을 야당 요구대로 사흘로 늘려 충분히 검증했고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며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뭐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