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 서민 위한 정치세력 강조도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를 돌이켜 보자. 당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미온적인 대처 능력을 보면서 국민적 희망은 사라졌다. '진보의 위기'라고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다. 이제 진정한 의미의 전국적인 진보정당의 결성과 약진만이 시대와 국민에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우선 지역 조직 확충을 위해 부산에 왔다."
새로운 대안 진보정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모임 창당준비위원회의 김세균(68·사진) 상임대표가 11일 부산을 방문, 지역의 진보적 활동가들과 만나 지역 조직 틀 구성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이날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의당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등과 함께 새로운 진보정당 결성을 선언한 직후부터 전국 조직 구성에 돌입했다"며 "늦어도 10월 초까지 창당이 마무리되면 1차 목표로 내년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결성의 요건인 최소 20석 확보를 목표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산은 새누리당의 초강세 지역이고 보수적 정서가 강하다고 하지만 부산 사람들은 우리 현대사의 고비마다 정의감 있는 행동으로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건전하고 진보적인 시민사회 활동가들을 대폭 영입한다면 부산의 진보적 에너지를 끌어내는 촉매제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현재 전국적으로 '진보=종북'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하지만, 결국 '90% 서민을 위한 정치세력'의 필요성을 국민들 스스로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 진주 출신인 김 대표는 진주중학교를 거쳐 부산고에 입학하면서 부산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서울대 정치학 학·석사,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정치학 박사를 거쳐 198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는 서울대 명예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