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의 대 중국 외교가 활기를 띠고 있어 주목된다. 부산시의회는 3일과 4일 이틀간 중국경제수도인 상하이시 의회격인 상하이 인민대의원회(이하 인대) 상무위원회 대표단(단장 판즈춘)을 초청, 양 도시 간 우호협력을 다질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부산시의회 대표단의 상하이시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방문 기간에 상하이 인대 대표단은 첫날인 3일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을 예방한 뒤 시의회의 주선으로 부산시 김규옥 경제부시장을 만나 상호 교류 및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방문 이틀째인 4일에는 문현금융단지 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와 한국거래소, 신호공단 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등을 방문한다.

시의회의 대중국 외교는 지난달에도 개가를 올렸다. 지난달 27~31일 중국 하이난성 산야시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APTPO) 총회에 이 의장이 부산시민을 대표해 참가, 5일간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중국 광저우, 일본 후쿠오카, 베트남 호치민, 인도네시아 수라마야, 대만 타이난 등 7개국 32개 도시의 대표가 참가한 이번 총회에서 이 의장은 기조연설과 시장원탁회의, 총회 본회의, 도시간 회담 등을 주도했다. 특히 부산이 차기 공동회장 도시로 재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외교가 중앙정부 주도의 국가 간 교류에 머물던 시대는 지났다. 시민의 대표기구인 부산시의회도 도시 간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