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화 시의원 지원 확실시
- 허남식·경윤호·김태식도 거론

"낙동강 최하단 탈환전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라."

새누리당 지지세가 공고한 영남지역의 젖줄 낙동강. 그 낙동강이 1300리를 흘러 대양과 만나는 선거구가 바로 부산 사하구을 지역구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17~19대 3대에 걸쳐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에게 국회의원 의석을 내준 통한의 지역이다. 그래서 부산은 물론이고 영남지역 최고의 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새누리당은 이런 사하구을을 탈환하기 위해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1일 사하구을을 비롯한 전국 8개 사고 선거구의 조직위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9, 10일 이틀간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모집은 지난달 2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이군헌 사무총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사하구을은 안준태 전 당협위원장이 지난해 8월 함바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으면서 무려 10개월 가까이 공석이던 곳이다.

새누리당이 사하을 조직위원장을 공개 모집하기로 하면서 이 지역 출마를 노리는 당내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조직위원장이 되면 지역 운영위원들이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하게 되고, 내년 4월 20대 총선 후보로 당 공천을 받는 데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돼 신청자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현재 조정화 부산시의원이 공모에 응할 1순위로 확실시된다. 19대 총선 때 예비후보로 뛰었던 감천동 출신의 경윤호 현 경기신용보증재단 감사, 김태식 부산외대 겸임교수 등도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허남식 전 부산시장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높은 인지도 때문에 유력한 조경태 의원 대항마로 거론된다. 종편 채널 등에서 활발히 방송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상헌 공간과미디어 연구소장의 이름도 지역에서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