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개혁특위 여야 간사인 조원진(왼쪽)·강기정 의원이 22일 비공개 회동을 하고 있다. 조원진 의원실 제공

- 의총서 추인땐 28일 본회의 처리
- 문형표 복지부 장관 사퇴 변수로

여야가 오는 26일~27일 공무원 연금 개혁안 처리와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을 포함한 공적연금 사회적기구 구성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한다.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22일 비공개 회동을 하고 이 같은 향후 일정에 합의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와 맞물린 사회적기구 구성과 관련, 연금 개혁 실무기구 공동위원장이었던 김용하·김연명 교수 등 전문가 10여 명은 조·강 의원이 잠정 합의한 사회적기구 규칙안에 대한 의견을 모은 뒤 26일까지 조·강 의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여야 의원총회에서 '조·강 잠정 합의안'을 추인하면 28일 본회의 처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각 당내 이견이 없으면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애초 8월 말로 합의됐던 사회적기구 활동시한 연장 등을 포함한 규칙안 전문을 재작성하게 된다. 이후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회동해 이를 확정한 뒤 국회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조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강 의원과 마련한) 기존 합의문에 대한 (양측의) 이견은 없으며, 문안 조정도 더이상 할 필요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괄 타결이 실패하면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다시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가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거취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새정치연합은 문 장관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