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대교에서도 올해부터 부산 광안대교와 별도의 불꽃 축제가 개최된다.
부산시는 다음 달 29~31일 열리는 부산항축제의 개막일인 29일 저녁 부산항대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김진홍(동구1) 의원이 지난 1월 제242회 부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안했던 부산항대교 불꽃축제 개최에 대해 원도심권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하고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등을 검토한 결과 다음 달 29일 부산항축제 개막식날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규모는 광안대교 불꽃축제보다 축소, 총 2억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15분 안팎 공연한다는 방침이다. 광안대교 불꽃축제는 총 14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1시간가량 공연한다.
부산항 불꽃축제 규모를 축소한 것은 부산항대교의 구조적 특징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불연성 금속케이블이 장착된 현수교인 광안대교의 경우 불꽃 연출에 별다른 장애가 없다"며 "하지만 부산항대교는 사장교인데다 케이블의 외피가 가연성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로 이뤄져 있어 불꽃을 쏠 수 있는 위치와 불꽃 형태 등에 제약이 많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술적 문제 때문에 시와 부산항만공사(BPA), 한화 등 관련 기관과 업체는 머리를 맞댄 끝에 공연 위치를 사장교 케이블이 가장 덜 촘촘한 교량 중앙부에 한정하기로 했다. 또 나이아가라 칼라이과수 등 광안대교에서 볼 수 있었던 폭포형 불꽃 연출도 할 수 없다. 최초 제안자인 김진홍 의원은 "규모는 다소 작지만 동부산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껴온 동구 중구 영도구 서구 등의 주민에게는 환영받을 일"이라며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