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교체 관련 찬반 여론 팽배

20대 총선에서 부산 울산 경남(PK)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지역 출신의 여야 유력 차기 대선 주자의 대거 등장과 '성완종 리스트', 선거구 획정 및 선거제도 개편 등 PK를 중심으로 한 대형 변수들이 쏟아지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내 주요 여론조사 전문기관 관계자들은 대체로 새누리당의 고전을 예상했다.

■이전과 다를 것

12일 본지가 8곳의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들의 20대 PK선거 결과 전망을 물은 결과 대부분 야권이 19대 총선 때보다 나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조원씨앤아이 김대진 대표는 '최대 5석에서 10석'을 전망했다.

모노리서치 이민호 이사는 "최근 정부의 인사실책과 연말정산 파동 등 정책 실패로 20~40대의 부정적 의견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최대 10석을 예상했다. 하지만 그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아직은 제1야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PK지역에서 여당에 부정적인 여론이 새정치연합에 대한 지지로 연결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도 최대 10석을 제시했다. 그는 "내년 총선은 차기 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부분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 여권보다 부산 연고의 야권 주자가 부각된 상태여서 지난 총선에 비해 여당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갤럽 허진재 이사는 "어떤 후보가 나올지 선거구도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 현재로선 결과를 전망하기 어렵다"고 답변을 유보했다.

■현역 교체 여론 팽배

총선 1년을 앞두고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높은 현역 교체 여론이 여야 공천과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본지의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지난 5~6일 부울경 13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2.7%포인트)에서 부산 시민의 현역 만족도는 43.4%였다.

하지만 북 강서 사상 사하 금정 해운대 기장 지역에서는 평균보다 만족도가 낮았다. 김해 밀양 양산 등도 경남지역 평균(37.0%)보다 만족도가 낮게 조사됐다.

리얼미터 조사(지난달 28일~31일 시도별 각 500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포인트)에서는 부산 동래 금정 사하 중·동 남 영도 북 강서 등의 교체 지수가 평균(52.4%)보다 높았다. 경남(평균 53.1%)의 경우 김해, 창원시 마산합포·회원, 진주·의령·함안·합천 지역의 교체 응답이 많았다.

◇ 여론조사 전문가 2016년 총선 부울경 의석 전망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 야권 최대 10석 가능 한길리서치 홍형식 소장 여당이 상징적 의미 이상의 의석 잃을 수도 모노리서치 이민호 이사 야권 최대 10석 가능 한국리서치 김춘석 이사 코멘트 어렵다 조원씨앤아이 김대진 대표 야권 최대 5~10석 가능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 야권 최대 10석 가능 한국갤럽 허진재 이사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리얼미터 조사분석실 관계자 교체열기 크고 야당이 가져갈 여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