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계속되는 원전 해킹에 대응할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원안위에 원전해킹에 대응할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전무하다"며 "지난해 연말 이후 연이은 원전해킹 사건에 속수무책인 이유"라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미국은 40명의 전문가가 원전 105개를, 영국은 15명이 원전 31개를 담당해 1인당 평균 담당 원전이 2~2.5개 정도다. 반면 한국은 총 규제원전 수는 32개로 영국과 비슷하나 담당 인력은 원안위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은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인력 3명으로 미국·영국의 5분의 1 수준이다.
송 의원은 "더 심각한 문제는 원안위에 이를 관리·감독하는 전문가가 없다는 것"이라며 "원안위 내 방재환경과에서 3명이 사이버보안을 담당하나 보안시스템 분야 전공자는 없으며 더구나 전담 인력도 아닌 다른 업무를 병행하는 겸직 인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안위가 통제기술원의 검사 및 심사의 적정성을 검토할 능력이 없다면 안전규제 기관으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같은당 정호준 의원은 이날 원전 사이버보안 대책 마련을 골자로 하는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해킹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해 한수원과 같은 원자력사업자가 물리적 방호규정과 더불어 원자력시설의 사이버보안규정을 마련해 원안위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