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새해 부처 업무보고 청취를 마무리함에 따라 조만간 청와대 개편과 소폭 개각을 골자로 하는 인적쇄신을 단행할 전망이다.
청와대 개편의 핵심이 될 김기춘 비서실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업무 보고에도 참석하지 않아 퇴진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실장 본인도 개편과 동시에 옷을 벗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교체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비서관 3인방'은 업무조정을 통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정책파트로 옮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박 대통령 수행업무를 맡아온 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은 홍보파트로 보직을 변경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대통령 메시지와 일정을 담당하는 정호성 제1부속 비서관은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제1·2 부속실이 하나로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실을 정책실로 바꾸고 정책비서관을 두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일부 비서관이 교체되고 행정관들도 대폭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보단의 경우 정무·소통기능 강화 차원에서 홍보와 정무특보를 두거나 당청간 정책조율과 협업이라는 관점에서 과제별 정책특보를 신설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개각은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과 취임 이후 바뀌지 않은 경제부처, 외교·통일분야 장관 등 2, 3개 부처의 소폭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개편과 소폭 개각은 내주 초 동시 또는 순차로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