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서구에 2019년 센터 완공
- 연구와 관련기업 지원 총괄

부산시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해양 융복합 소재 산업화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0년까지 정부로부터 888억 원을 지원받는다.

부산시는 기획재정부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의뢰해 해양 융복합 소재 산업화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경제성 평가(B/C) 0.84, 다기준 평가(AHP)가 0.563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연구개발사업은 일반 사회간접자본 사업과 달리 비용 대비 편익이 0.8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다기준 평가는 0.5를 넘으면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이 사업은 내년에 시작해 2020년 완성하는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다. 3개 분야 4대 전략 사업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주 내용이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해양 융복합소재센터와 고분자 융복합소재센터를 건립한다.

이 사업의 3대 연구개발 분야는 ▷그린십 융복합 소재 개발 ▷하이테크 소형 특수선박 융복합 소재 개발 ▷차세대 해양구조물 융복합 소재 개발이다. 그린십 분야는 다시 해수부가 주관하는 그린십 금속 의장부품 대체 난연 내압 고강도 복합 소재 부문(사업비 150억 원)과 산업부가 주관하는 그린십 탑사이드 대형 구조 부품 일체형 복합 소재 부문(175억 원)으로 나뉜다.

하이테크 분야의 전략 과제는 3차원 형상 구현 고강성 샌드위치 구조 복합 소재(산업부·131억 원)이고, 차세대 해양구조물의 전략과제는 해상 구조물 및 수중 보강용 복합 소재(산업부·82억 원)이다. 시는 해양 융복합 소재 연구개발 및 관련 기업 지원을 총괄하는 해양 융복합소재센터를 부산 강서구 미음 연구개발 허브단지에 건립한다. 시는 내년에 착공해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269억 원을 들여 지상 5층, 연면적 8025㎡ 규모로 만든다. 고분자 융복합소재센터는 전남에 건립한다.

시는 올해 국회에서 내년 사업비 86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역 관련 기업의 경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시는 사업설명회와 공청회를 열고, 참여 가능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