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내년도 예산의 초점을 일자리, 도시안전, 도시재생에 맞췄다. 시는 내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9.4% 증가(7860억 원)한 9조1909억 원을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예산이 전년보다 0.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증가 폭이다. 일반회계는 6조8805억 원으로, 올해보다 8.6%, 특별회계는 2조3104억 원으로 11.% 증가했다.
시는 민선 6기 핵심 공약인 일자리와 도시안전, 도시재생에 예산을 최우선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 연구개발 사업에 1092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올해보다 38.4%(303억 원)나 증액된 것이다.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설립에 21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시는 2016년 2월 설립을 목표로 내년에는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연구개발특구 종합지원 기능을 할 글로벌 테크비즈 센터 건립에 30억 원을 마련했다. 일자리 창출 사업은 올해보다 4.7% 증액된 4899억 원을 편성했다.
도시재생 사업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올해보다 14.5% 증가한 1098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창조발전소 조성에 39억 원, 강동권 창조도시 조성에 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균형발전 예산은 올해보다 43.4%나 늘린다. 서부산권 재생 사업에 4225억 원을 쏟아 붓는다.
안전 예산은 여러 분야 중 가장 많은 46.7%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목적 우수저류시설 확충(6개소)에 160억 원, 상습 침수지와 붕괴 위험지 정비에 144억 원 등 1832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철도 1호선 노후 전동차량 교체를 위해 10억 원을 마련했다. 이는 교체 대상 40량의 계약금이다. 도시철도 승강장 안전문 설치에는 국비 235억 원을 전액 투입한다.
부산시 변성완 정책기획실장은 "내년 지방세가 3300억 원 더 걷힐 것으로 예상돼 내년 세수가 처음으로 3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 진작 차원에서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일반회계 6조539억 원, 특별회계 9999억 원 등으로 구성된 7조538억 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하지만 올해까지 지원했던 무상급식 보조금 257억 원은 예비비로 넘겼다. 이와 함께 도는 어린이집 보육료 등 누리 과정 예산과 관련해 1439억 원을 책정했다.
울산시는 내년 예산으로 2조9171억 원(일반회계 2조1292억 원, 특별회계 7879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4.7% 늘어났다. 주요 사업별로는 김기현 시장의 64개 공약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으로 전체의 6.4% 수준인 1367억 원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