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2조9171억…창조경제 방점
경남도가 홍준표 지사의 방침대로 학교 무상급식 보조금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내년도 예산안을 짰다. 반면 도교육청은 무상급식비를 예산안에 포함시켜 향후 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10일 경남도는 일반회계 6조539억 원, 특별회계 9999억 원 등으로 구성된 7조538억 원의 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올해보다 4395억 원(6.6%) 늘어난 것이다.
분야별로는 일반공공행정 1조3801억 원, 사회복지·보건 2조4562억 원, 농림·해양·수산 7765억 원, 교육 4490억 원, 환경보호 3658억 원 등이다. 특히 도는 '경남 미래 50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업·중소기업과 과학·기술 분야 예산을 올해에 비해 각각 24.6%와 75.4% 증가한 1463억 원과 33억 원으로 편성했다. 재해 예방과 안전 관리에 드는 예산 역시 147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8% 늘어났다.
하지만 올해까지 지원했던 무상급식 보조금 257억 원은 예비비로 넘겼다. 도는 이 보조금을 소외계층과 서민들의 교육비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어린이집 보육료 등 누리 과정 예산과 관련해 1439억 원을 책정했다. 이는 도교육청에서 전입되는 금액이지만 도교육청은 3.9개월분인 491억 원만 편성, 이 문제도 앞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내년 예산으로 2조9171억 원(일반회계 2조1292억 원, 특별회계 7879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4.7% 늘어났다. 주요 사업별로는 김기현 시장의 64개 공약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으로 전체의 6.4% 수준인 1367억 원이 반영됐다. 또 산업경제 분야에 1548억 원을 편성했으며, 이 가운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예산은 올해보다 69% 증가한 135억 원으로 정해졌다. 이 예산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친환경 전지 융합 실증화 단지 조성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안전을 위한 예산은 올해보다 37.2% 증액된 452억 원으로 짜여졌다.
부산시는 내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9.4% 증가(7860억 원)한 9조1909억 원을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예산이 전년보다 0.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증가 폭이다.
부산시는 민선 6기 핵심 공약인 일자리와 도시안전, 도시재생에 예산을 최우선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 사업에 1092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재생 사업에도 시는 올해보다 14.5% 증가한 1098억 원을 편성했다. 또 다목적 우수저류시설 확충(6개소)에 160억 원, 상습 침수지와 붕괴 위험지 정비에 144억 원 등 1832억 원을 쏟아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