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대동(울산 북구·사진) 의원은 여당 내 대표적인 '금융·재정 전문가'다. 재정경제부 출신으로 금융감독위 상임위원과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거치는 등 이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물론 치밀함도 강점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 초반부터 '정책 국감'을 견인, 새누리당 국감 우수 의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 의원은 22일 신용보증기금(신보) 국감에서는 유명무실한 신보의 컨설팅 사업을 지적하고, 확대를 촉구했다. 신보는 보증기업의 경영 애로사항 해결 및 공공정책의 맞춤형 연계지원을 위한 기업진단 등 2가지의 컨설팅 사업을 시행 중이지만 전체의 35%가 우수신용등급에만 집중됐다.

지난 20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는 공정위의 자의적 과징금 부과 문제를 매섭게 질타했다. 기업의 과징금 감경률을 10%에서 80%까지 적용하는 것은 지나친 재량권 행사라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불공정행위를 자행하는 기업에 엄정한 조치를 해야 할 공정위가 '고무줄 잣대'로 과징금을 자의적으로 조정, 결과적으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게 된 것은 행정부가 법률이 위임한 재량권을 과도하게 행사한 결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