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용교(부산 남을·사진) 의원은 당내 주요 특위 구성 때마다 하마평에 오른다. 최근에도 보수혁신위, 조직강화특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가 보수혁신위로 정리됐다. 오랜 당료 생활로 당무에 능통한 데다 개혁성, 탁월한 전략기획능력을 당내외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초선이지만 그의 정무·정책력은 선수를 넘어섰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신성'이라는 평가까지 듣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서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송곳 질문'으로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 주목을 받았다.

서 의원은 지난 14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은퇴 체육인 처우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그는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에게 "체육회는 45만 명에 달하는 은퇴한 체육인들에 대한 복지향상에 노력해야 한다"며 "체육인 진흥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서 의원은 이어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도 직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물며 일반 선수는 말할 것도 없는 수준"이라며 "취업 역랑을 향상시키는 교육 등에 예산을 더 많이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지난 8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는 고등교육직업기관인 전문대학에 대한 과감한 예산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전체의 약 36%를 차지하는 학생 수에 비해 재정지원율은 지난해 기준 15.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년제 대학 졸업 후 전문대학에 입학하는 '유턴(U-turn)현상' 자료를 제시하면서 "청년실업이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문제로 떠오른 지금, 전문대학이 4년제 일반대학보다 약 7% 높은 62.2%의 취업률을 보여주는 지표야말로 전문대학의 역할의 중요성을 부각시켜야 하는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