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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압력용기 깨질 위험 높다"

백재현 의원 '취성화' 심각 지적…"가압열충격온도 한도기준 근접"

  • 정유선 기자
  •  |   입력 : 2014-09-05 18:53:0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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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원자로 압력용기의 안전성이 취약해 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고리 1호기 원자로의 '취성화'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취성(脆性)이란 뜨거워진 유리에 찬물이 갑자기 닿을 때 깨지는 현상에서 발견된다. 두꺼운 강철판으로 만든 원자로 압력용기는 오랜 시간 중성자에 노출돼 약해지면 냉각수를 넣을 때 깨지는 취성을 띄는데, 이 지점의 온도를 측정한 고리 1호기 취성화 천이온도가 1999년 마지막 측정 당시 107.2도였다. 1978년 가동 전 영하 23도까지 만들어졌지만, 현재까지 취성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뜻이다.

또 고온·고압의 원자로가 갑자기 냉각될 때 어느 온도에서 압력용기가 깨지는지 측정한 '가압열충격기준온도'도 2005년 6월 151.2도로 측정됐다. 국내 원전 모두 영하 30~영상 60도 사이의 값을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백재현 의원은 "노후 원전인 고리 1호기의 가압열충격기준온도는 현재 한도 기준에 근접한 상태로 판단된다"며 "후쿠시마 원전처럼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비상상황 시 냉각수를 투입하는 안전조치가 되려 끔찍한 사고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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