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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보궐선거 불출마 왜?…입장 표명에는 많은 뉘앙스가

"지난 선거 민심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시민과 함께하는 삶 생각"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4-07-08 10: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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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백한기 선임기자baekhk@kookje.co.kr
 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야권단일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번 7·30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통의 여권 텃밭인 부산에서 야권 후보로서 "당선 문턱까지 갔다"는 평가를 받는 등 국회의원 후보로서도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오 전 장관의 불출마 선언은 부산 정가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의 최대 변수가 사라진 탓이다.

 오 전 정관의 불출마 선언으로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는 현재 경선 중인 새누리당의 김세현, 배덕광 예비후보 가운데 한 사람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윤준호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오 전 장관은 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에 대한 정치적, 시대적 요청에 감히 응하지 못함을 밝힙니다"는 말로 불출마 입장을 대신했다. 이어 "미안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는 대시민 메시지를 끝으로 불출마 입장을 정리한 오 전 장관은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직접 나서서 입장표명을 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6·4 지방선거에서 상당한 득표력을 과시하며 선전한 오 전 장관이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에 나선다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많았다. 이 때문에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이 지역 보궐선거 후보 선택을 놓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그의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오 전 장관은 지난 지난 선거처럼 새누리당의 조직표에 밀려 또 한 번 낙선한다면 엄청난 상처를 안을 수 있다는 부담감을 느끼고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부산시장 선거를 치른 지 두 달 만에 무대를 바꿔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점이 자칫 시민들의 눈에는 과욕으로 비칠 수도 있다는 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오 전 장관의 살아온 이력이나 성격을 고려할 때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 불출마는 "결코 끝이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오 전 장관의 불출마 입장 가운데 유독 이 부분에 눈길이 간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확인한 민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하는 삶을 생각하며…."

 

 ◇다음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불출마 입장

 '오거돈 전 장관은 이번 7.30 해운대기장갑 재보선에 불출마키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그동안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출마여부를 놓고 언론과 정치권 및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과분한 관심과 권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이번 재보선에 대한 정치적,시대적 요청에 감히 응하지 못함을 밝힙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확인한 민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 하는 삶을 생각하며….

 미안합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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