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총리 후보 '검증 포비아'…당분간 인물난 지속 분위기

폭넓은 인재풀·강화된 검증·청문제 개선 결합돼야 해소 가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6-26 14:28:04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치권에서 총리 후보자가 연달아 중도하차 한 후 거짓말처럼 떠돌던 '정홍원 유임설'이 26일 현실화하면서 고위공직자 '기근' 현상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임명되기 전에도 3∼4명의 인물을 물밑에서 타진했으나 고사하거나 사전 검증 문턱을 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도 박근혜 정부 출범 시 조각 명단에 포함됐던 김병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쏟아진 각종 의혹을 견뎌내지 못하고 낙마한 뒤 마땅한 인물이 떠오르지 않자 유임된 경우다. 그래서 김 장관은 매우 드물게 두 정부에 걸쳐 국방장관을 했고, 새 국방장관이 임명되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영전'까지 한다.

한 핵심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제는 고위공직자를 성직자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정 총리가 현 정부 마지막 총리가 될지도 모른다"고 '농반진반'으로 말했다. 지금까지 상황을 반추해 볼 때 하소연으로만 그칠 얘기는 아닌 셈이다.

이러한 배경에 비서실장을 비롯한 몇몇 청와대 수석비서관만 참여하는 '폐쇄적인' 인사검증시스템의 문제와 함께 후보자에 대한 과도한 '신상털기'식 검증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일부 그럴듯한 '카더라 통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면서 여론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더욱 짙어졌다.

또 이번에 7·30 재보선처럼 정치권에 큰 선거라도 앞두고 있으면 여야의 기싸움이 가열되면서 인사청문회의 벽은 더욱 높아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새누리당이 '청문회제도개선TF(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하고, 도덕성은 비공개로, 업무능력은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대안을 검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 내용을 언급하며 "좋은 분은 인사청문회를 겁내서 아예 손사래를 치고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서 "대통령은 국민이 원하는 분을 내놓을 수 없는 인사권의한계를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고도의 압축 성장기에서 현재 고위 공직 인재풀에 있는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재산형성, 병역, 논문 등에서 한두 가지 흠결을 안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점도 있다.

요컨대 사람은 과거 그대로인데 검증 잣대만 '최신형'으로 바꾸다 보니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물을 쉽사리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크고 작은 흠결이 있더라도 인재를 널리 구해 쓰다보면 여론과 청문회의 검증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결국 최근 발생한 총리 후보자의 연쇄낙마를 통해 번지고 있는 고위공직 '검증 포비아(검증 공포)'를 해소하려면 박근혜 대통령의 폭넓은 용인술, 청와대의 강화된검증, 청문제도의 일부 개선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질 때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6. 6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0. 10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8. 8[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李대통령 부부 등 순방단 명단 개인정보 유출 경찰 내사 착수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4. 4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5. 5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8. 8[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9. 9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10. 10[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7. 7[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8. 8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8. 8“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9. 9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0. 10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