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새누리 "유임 이해된다" 두둔속 '멘붕' 허탈감

인사청문 시스템 개선 착수…"어이없어" 반발기류 확산

비주류, '김기춘 책임론' 다시 거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6-26 13:34:4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새누리당은 26일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결정에 일단 "고뇌에 찬 결정"이라는 '대외용' 코멘트 말고는 공식반응을 삼갔다. 그러나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도 두 달 동안 손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총리 후보자 두 명의 낙마를 목도하고, 결국 세월호 참사에 책임지고 물러나기로 한 정 총리가 유임된 결과를 받아들고는 참담한 표정이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일종의 '멘붕' 분위기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어이가 없다"며 아예 언급을 피했고, "장고 끝 악수", "부적절한 결정"이라는 자조섞인 비판도 나왔다.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진퇴까지 다시 입길에 오를 정도였다.

당직자들은 일제히 어려운 선택을 이해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도 공백이 길었는데, 절차를 또 밟으려면 한 달 이상 걸릴테니 상당한 공백이 있을 것"이라며 "국정이 마비되는 일은 없어야 하니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대통령께서 어렵지만 해야 할 선택을 신속히 하신 것"이라며 "정 총리는 크고 작은 국가적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어느 누구보다 치열한 사명감으로 재무장해 국정을 통합해 나갈 수 있는 분"이라고 평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고 산적한 국정 현안의 추진을 위한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이해한다"며 "새누리당은 정부의 중단없는 국정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당 내부에서는 현재와 같은 인사청문 시스템으로는 누구도 검증대를 통과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한 당직자는 "이런 식이면 누가 청문회를 통과하겠으며, 누가 일을 하겠다고 자리를 맡겠느냐"면서 "마녀사냥식 인사청문제도가 존재하는 한 비슷한 상황이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할 결정은 아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새누리당은 사적인 부분은 비공개 검증하는 등 인사 청문회를 이원화하는 제도 보완에 조만간 착수할 방침이다.

소장파를 비롯한 초재선 의원들과 비주류 진영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야당 못지않게 반발했다. 친박(친박근혜) 주류에서도 이해는 하지만 허탈하다는 한숨이 새어나왔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퇴진 요구도 다시 제기됐다.

비주류 당권주자인 김영우 의원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장고 끝에 악수를 뒀다"며 "세월호 피해자 가족과 국민에게 이런 결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난감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런 깜짝 발표로는 국민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기 어렵고 정 총리 유임 결정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밝혀야 한다"면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책임지는 정부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야한다"며 사실상 퇴진을 요구했다.

김상민 의원도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 총리가 국가 대개조를 할 수 있는 총리가 될 수 있을지 국민은 매우 의심스러워 한다"면서 "적절하지않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한 초선 의원은 "만나는 의원들마다 '어이없다'는 분위기고, 아예 허탈하게 웃고 아무 말도 못하는 사람도 많다"면서 "어쩔 수 없다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답답해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초선도 "말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며 "말 그대로 코메디 같은일"이라고 혀를 찼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3. 3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4. 4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5. 5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6. 6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7. 7[도청도설] if, 손아섭
  8. 8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9. 9[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10. 10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3. 3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4. 4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5. 5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6. 6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7. 7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8. 8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9. 9‘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10. 10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3. 3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4. 4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5. 5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6. 6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10. 10[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