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국 곳곳 "대~한민국" 성숙한 거리 응원문화 눈길

쓰레기 대란·도로점거·과도한 뒤풀이 없이 비교적 차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6-18 10:33:0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광화문 광장 메운 붉은 악마 (서울=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응원단과 시민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러시아와 1대 1무승부를 기록한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거리 응원단은 비교적 성숙한 응원 모습을 보였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4년 전 독일 월드컵 당시처럼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하거나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과도한 뒤풀이는 찾아볼 수 없었고, 출근길 교통대란도 발생하지 않았다.

직접 쓰레기 봉투를 들고 응원장의 쓰레기를 정리하는 시민들도 늘었다.

이날 1만8천명(경찰추산)의 응원 인파가 몰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가 경기 직후 쓰레기봉투를 무료 배포하며 "성숙한 응원문화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시민 대다수가 이에 호응한 결과 광화문 광장은 순식간에 정돈된 모습을 되찾았다.

친구 4명과 응원전에 나섰던 김윤진(16·여·이화 병설 미디어고1)양도 100ℓ짜리 쓰레기봉투를 들고 광장을 누볐다.

김양은 "우리가 버린 쓰레기뿐 아니라 여기저기 눈에 띄는 쓰레기도 함께 치웠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싶고, 자기 주변을 정리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할구청인 종로구청과 강남구청도 쓰레기봉투와 마대자루를 거리응원지인 광화문 광장과 삼성동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 무료 배포했다.

구청 측은 경기가 끝나기 10여분 전부터 환경미화원과 구청 청소과 전 직원, 살수차 및 청소차를 동원해 바로 청소작업에 돌입했다.

체계적인 대응 덕분인지 주최 측 추산 3만5천명(경찰추산 2만3천명)이 운집했던영동대로 앞은 경기종료 30여분만에 쓰레기들이 대부분 정리된 상태다.

다만 일각에선 시민의식의 성숙보다는 세월호 참사 애도분위기와 출근시간대와 맞물린 이른 아침에 경기가 진행된 탓이 더 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환경미화원은 "4년 전 월드컵과 비교하면 사람 수가 줄어든 게 가장 큰 이유"라면서 "특별히 쓰레기를 덜 버렸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경기 시작 전 새벽까지 영동대로 곳곳에는 찌그러진 맥주 캔과 빈 도시락통 등 각종 쓰레기가 널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심지어 주변에 쓰레기통이 있는데도 아무 데나 음식 쓰레기를 버린 탓에 인도 바닥에 신발이 달라붙는 곳도 있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잊지 말자는 뜻으로 인도에 붙여놓은 노란색 리본이 행인들에게 밟히는 일도 있었다. 한 시민은 "여기 이런 종이가 붙어 있는 줄 몰랐다"면서 "다들 조심했으면 좋았을 텐데 괜한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폭죽을 터뜨리고 지나가는 차량을 세워 흔드는 등 과거 한때 나타났던 무질서한 응원 행위는 전혀 없었으며, 경기가 끝나자마자 인파가 빠지면서 우려했던출근길 대란도 없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이날 새벽 서울 지역에서 응원전을 펼치던 시민 14명이 크고작은 사고로 현장에서 치료를 받거나 자택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대다수는 넘어져서 생긴 찰과상이었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8. 8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9. 9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9. 9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10. 10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6. 6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0. 10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