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율 만년 하위 부산 대구 무슨 일?…낮 12시 23.2%, 서울 인천 경기 앞질러
6.4 지방선거 투표율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만년 하위권에 머물렀던 부산과 대구의 투표율이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고 있다.
흔히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이 유리한 것으로 해석해왔으나 요즘은 이런 분석의 잣대도 유용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세월호 정국을 거치면서 숨어 있는 표가 어디로 향할지 섣불리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투표율 상승에 각 후보들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오전 12시 현재 지방선거 전국투표율은 23.3%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은 23.2%로 전국 평균에 가까운 투표율을 보인데다 서울 22.6%, 경기 21.5%, 인천 21.1% 등 다른 접전지역보다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때 투표율 최하위를 기록했던 대구도 22.8%로 대도시 가우데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선거나 사전투표때와는 다른 양상이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부산은 투표율이 49.5%에 불과했다. 당시 전국 평균투표율이 54.5%였고, 대부분 시도가 50%를 넘었으나 부산은 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당시 대구는 45.9%로 전국 최하위였다.
지난달 30, 31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도 변수다. 당시 전국 투표율은 11.49%를 기록했으나 부산은 8.9%로 대구(8.0%)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막상 선거일인 4일 오전 시도별 투표율을 보면 뭔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일각에서는 접전지역 효과가 나타나면서 위기감을 느낀 숨은 표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율 11.49%(전국)를 합산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하면 56% 정도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선관위는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10년 지방선거때보다 1%~2% 포인트 높은 수치다.
물론 이같은 흐름이 계속될지는 미지수이지만 현재 추세로만 본다면 부산의 경우 사전투표의 영향에다 접전지역 효과로 인해 2010년 지방선거때보다 투표율이 조금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2010년 선거에서 부산은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5%p 떨어진 49.5%를 기록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서 부산은 선관위가 전망한 전국 투표율 56%에 조금 못미치는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만약 투표율이 이런 수준에서 마감된다면 부산시장 후보의 '득표율 1%'는 몇표나 될까?
부산의 경우 총유권자 293만2179명에 대입해보면 득표율 1%는 투표율 55%일 때 1만6000여표에 해당한다.
부산에서는 투표자 1만6000표 안팎이 '득표율 1%'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 또한 예측일 뿐이다.
과연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 유권자들도 궁금해하고 있다. 뉴미디어국 안세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