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 해체' 안행부 해수부 "이럴 수가"…해체수준 축소, 해경 지망생 "시험 언제?" 멘붕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해경 해체' 방침에 안전행정부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안전행정부의 핵심기능인 안전과 인사, 조직 기능 등 안전업무가 몽땅 국가안전처로 넘어가고, 인사조직 기능도 신설되는 총리 소속의 행정혁신처로 이관되기 때문.
정부부처 가운데도 가장 잘 나가는 부처로 꼽혔던 안행부는 향후 행정 자치 업무만 맡게 된다. 이에 따라 부처의 위상이 사실상 소멸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관가에선 해체될 해경 못지 않게 '해체 수준의 조직 축소'라는 지적이 많다.
초기 대응을 잘못한 해경과 더불어 안행부를 향한 징벌적 성격이 강한 조치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안행부 공무원은 "조직의 개편은 예견했지만 이 정도 축소될지 몰랐다. 할 말이 없고 참담하다. 옛 내무부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낙담한 모습이다.
해경을 지휘하는 해양수산부 역시 침울한 분위기다. 거대한 조직인 해경이 공중분해되고 주요 업무인 해양교통관제센터(VTS) 기능을 국가안전처로 넘겨주게 됐기 때문.
해경 공채시험에 응시하려던 해경 지망생들도 패닉상태에 빠진 건 마찬가지.
'해양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 카페에는 이날 날벼락을 맞은 시험 준비생들이 당혹감을 토로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에서 보듯 해경의 구난 구조 등 업무는 국가안전처가 맡고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이 담당하게 돼 향후 해경관련 신입 직원 채용은 신설될 국가안전처와 경찰청의 조직 흡수 작업이 마무리된 뒤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언제쯤 이들 기구의 공채가 뒤따를지 예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해경은 올 상반기 경찰관 316명과 화공, 선박기관 일반환경 관련 일반직 20명 등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 2월 원서접수를 했다.
당시 해양경찰관 채용시험에는 2600여명이 몰려 경쟁률이 8대 1을 넘었으며, 일반직에도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응시자들이 몰렸다.
심리전문가 특별채용의 경우 실기시험 합격자들을 상대로 20일 적성검사와 신체 검사가 예정돼 있다.
해양경찰 지망생들은 "해양경찰 시험 일반공채는 어떻게 될까요?" "해양경찰 시험, 하반기 일정 기다리고 있었는데" "해양경찰 시험, 현직들은 괜찮고 수험생들만 피해보네요" "해양경찰 시험, 20일 체력 적성검사 치르는데 어떻게 되는거지?" "해양경찰 시험 일반공채는 어떻게 될까요?" "수험생들만 불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