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광주가 봉이냐"…김한길·안철수 광주서 전략공천으로 혼쭐

"새정치 잘하세요" 일부 시민 응원 보내기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5-18 13:56:46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은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참배를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묘역을 나서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17일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의 전략공천에 '뿔난' 광주 지역민심을 달래기 위해 광주를찾았다가 가는 곳마다 따라붙는 공천 항의 유권자들과 부딪히며 곤욕을 치렀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두 대표의 난감한 상황은 이날 오전 광주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시작됐다.

 윤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당을 탈당한 강운태·이용섭 후보 측 지지자들과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새 정치는 죽었다"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언성을 높이며 두 대표에게 항의한 것.

 두 대표는 이들을 피해 공항 의전실에 10분 가량 머물다 경찰의 호위를 받아 공항을 빠져나갔다.

 광주지역 출마자들과 가진 오찬장에서도 산발적인 항의 시위가 발생, 두 대표는'불편한 점심'를 했다는 후문이다.

 국립 5·18 민주묘역에서 광주시당이 주최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항의 유권자들 때문에 제대로 진행조차 되지 못했다.

 두 대표가 도착하자 먼저 와 있던 강·이 후보 측 지지자들은 "낙하산 공천 웬말이야", "안철수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심지어 두 대표를 향해 욕설을 내뱉는 사람도 있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들은 추모탑에 겨우 헌화·분향을 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제창한 뒤 추도사도 없이 기념식을 마치고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민주묘역을 빠져나왔다.

 야권의 심장부에서 제1야당의 대표가 시민들로부터 이 같은 '홀대'를 당한 것은이례적이다.

 특히 시민들의 항의와 경찰의 호위로 이어진 두 대표의 이날 광주방문 모습은 마치 5·6공 때 신군부에 속했거나 이들을 도왔던 당시 여당 지도부들의 광주방문을연상케할 정도였다.

 안 대표는 이날 저녁 지역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끝내고 나오는 길에도 일부 유권자들의 항의에 부딪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반면에 두 대표에게 보내는 응원의 목소리도 간헐적으로 있었다.

 두 대표는 5·18 기념식 후 광주의 중심가인 충장로와 금남로를 찾아 윤 후보와나란히 걸으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는데, 일부 시민들은 "힘내세요", "새 정치 잘하세요"라며 두 대표를 응원했다. 함께 사진을 찍자거나 사인을 해달라는 시민의 요청도 있었다.

 하루동안 상반되는 두 민심을 접한 안 대표는 이날 저녁 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통합하면서 변화에 대한 열망을 가진 광주 시민께 빚진 마음이었다"며 "어떻게 하면 그 변화의 열망을 지속시키고 실현할 수 있을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윤 후보 전략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 미리 충분히 설명드리고, 상의드리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김 대표는 "오늘 공항에 내릴 때부터 '광주가 봉이냐' 등 고함치는 소리를 들었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며 "광주시민께서 현명하게 광주의 새 기운을 함께 일궈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5. 5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6. 6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8. 8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9. 9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10. 10수도권 주택 공급 위해 그린벨트까지 택지로 활용… “이거 맞나?”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