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산 남구청장 후보 공천을 놓고 한차례 격돌했던 현 이종철 청장과 김선길 송순임(여) 전 시의원이 본선에서 다시 한 번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선에서 패했던 김선길 송순임 전 시의원이 나란히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현행 선거법상 각종 선거의 후보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참여하면, 이에 불복해 탈당·출마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예외 규정이 있다. 여성 예비후보가 경선에 참여한 새누리당의 남구 공천 경쟁이 여기에 해당한다. 새누리당의 경우 여성 배려 차원에서 여성이 경선에 참여하면 10%의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이 같은 지역은 이른바 '특수한 상황'으로 분류해 탈당을 통한 본선 출마의 길을 열어준 것이다.
김 전 시의원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바람이 어디에 있는지 잘 지켜본 입장에서 새로운 각오를 할 수밖에 없었다. 26년간 몸담아 온 당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당을 떠나야 할 입장"이라며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시의원 측은 경선방식이었던 100% 여론조사 결과가 불과 열흘 전에 시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너무 차이가 난다며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송 전 시의원도 이날 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으으로 남구청장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 송 전 시의원은 "부실 여론조사가 아닌 표로써 남구민의 민심을 현주소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부산 남구청장 선거는 이종철 청장, 김선길 송순임 전 시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병원 전 경성대 교수의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