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선거 입후보 등록(5월 15∼16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가 가려지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선룰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전략공천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이번 경선룰 공방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28일 새정치연합 중앙당과 전북도당 등에 따르면 국내 광역단체장 후보 17명 가운데 지금까지 전북과 광주만이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외관상 이유는 후보 3명이 내세운 각기 다른 경선규칙 때문이다.
안철수계인 강봉균 후보가 100% 여론조사를 계속 고집하는 가운데 구 민주계인 유성엽 후보는 100% 공론조사 방식을 내세우고 있다. 송하진 후보는 이들 두 후보가주장하는 경선방식을 '반반' 수용, 여론조사 50%와 공론조사 50%로 하자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경선룰 논의가 시작된 지 3주일이 넘도록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세월호 참사로 말미암은 여·야 정치 일정의 순연으로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일정이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꼬여가고 있다.
후보 결정이 미뤄지면서 최근 지역정가에는 '특정후보를 앉히려 한다'는 근거 없는 전략공천설까지 나돌아 경선 정국을 더욱 경색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송 후보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강 후보가 주장하는 100% 여론조사 수용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 후보는 "경선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심지어 상대후보에 대한 여론조작 음해와 폄훼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중앙당의 빠른 경선룰 확정을 재차 촉구했다.
송 후보는 여론조사 50%, 공론조사 50% 방식이 가장 공정하고 올바른 방법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강 후보가 바라는 100% 여론조사 방식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전략공천설을 차단함과 아울러 빠른 타결을 위해 '100% 여론조사 수용'이란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성협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세월호 참사로 인한 비상시국, 경선일정의 촉박함, 불법 착신전환 원천배제의 기술적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속·공정한 '제3의 방식'을 모색하자"는 새로운 안을 내놓았다.
제3의 방식이 어떠한 내용인지는 밝히지 않고 다만 3명의 후보가 하루빨리 만나제3의 방식을 도출하자고 밝히면서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앞서 강봉균 후보는 지난 27일 "착신전환, 당비대납 모집당원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강 후보는 "전북 도내 일반전화의 10%가량인 12만6천여대가 착신전화이고 이 가운데 수천 명을 특정 후보측이 조직적으로 훈련시켜 여론 왜곡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송 후보를 겨냥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