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다 사고로 침몰 중인 6천825t급 여객선 세월호.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경선 후보인 이해성 전 청와대홍보수석은 25일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오거돈 후보가 세월호 참사에 왜아무런 말을 못하는지 모르겠다"며 공세를 폈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사고 직후 진도 현장을 다녀왔다"며 "국민 애도기간에 정치적 선동은 삼가고 자제해야 하지만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양대 총장을 지낸 오 후보는 누구보다 먼저 현장으로 가고, 조언을 했어야 한다"며 "왜 이런때 아무 말도 못하는가. 오해받는 것이 두려워 책임을 방기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해양수산부와 기업체의 이권동맹으로 결탁한 '해피아'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목숨을 앗아간 이 재앙에 대해 오 후보는 무슨 말이라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에 대해 "여당의 실세로서 권력의 혜택을 누렸다면 권력의 잘못에 대해서도 사죄하고 반성해야한다"며 "측근의 원전비리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 그 이권동맹의 실체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 전 수석은 이와 함께 부산시에 긴급안전점검단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번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부산의 안전관리시스템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총체적인 긴급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