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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무공천논란 야 압박…친박 홍지만, 이재오 직격

대통령 사과 요구한 이재오 겨냥, "어느 당 중진인가" 작심발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4-09 20: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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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9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 당시 새정치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나 당원과 국민의 여론을 재수렴키로 결정하자 맹공을 퍼부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대표는 길지 않은 정치역정 속에서 벌써 네 번이나 회군했다"면서 "정치 생명까지 걸겠다고 했던 기초선거무공천이 과연 진정한 새 정치인지 깊이 성찰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나쁜 약속은 이를 솔직히 고백하고 바꿀 줄 아는 용기를 갖고, 아집을 지키기보다 대의를 따르는 게 진정한 지도자라는 것을 깊이 성찰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기초공천제 폐지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여론조사가 소모적 정쟁을 끊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진짜 새 정치의 근간인 민생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김성태 서울시당위원장은 KBS1라디오에서 "무공천 문제로 사면초가에 처했던 안대표가 대통령까지 물고 늘어졌다"면서 "매번 거창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현실적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원칙과 소신을 버렸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기초연금법 통과와 아동학대 방지강화 같은 현안 처리도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현숙 의원은 야당이 제기하는 기초연금의 소득연계 차등지급안을 혜택이 덜 가고, 세금은 오히려 늘어나는 '개악'이라고 비판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아동학대의 처벌형량 강화, 피해자 보호제 개발 등을 위한 당정회의를 조만간 개최해 필요한 부분은 법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 초선인 홍지만 의원은 대선공약을 지키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구주류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5선의 이재오 의원에게 "어느 당의 중진 의원인지 모르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어제 이 의원께서 페이스북을 통해 또다시 기초선거 공천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사과를 얘기했다. 지난 1월부터 네번째"라며 "언제까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정치만 하면서 뒤에서 당의 전열을 흐트릴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중진 의원이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며, 다시 계파 정치를 하겠다는 오해도 부를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초선 의원이 같은 당 중진을 공개 비판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다만 홍 의원이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친박 주류 원내지도부의 불편한 기류가 담긴 '작심 발언'으로 해석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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