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를 하루 앞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용우기자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산업화 시대의 압축성장 성과를 인정하고, 경제민주화와 더불어 '혁신적 성장경제'를 추구하기로 했다.
신당추진단 산하 정강정책분과는 25일 전문과 13개 분야별 정책으로 구성된 '새정치민주연합 정강정책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강정책안 전문에는 기존 민주당 강령과 달리 "대한민국은 분단의 어려움 속에서도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긍정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국가주도의 경제발전을 통해 압축 성장을 이뤘다"라고 언급했다.
경제성장에 방점을 찍기 위해 '정의', '통합', '번영', '평화' 등 새정치의 4대시대적 가치 중 하나로 '번영'을 포함하고, 경제 분야 정책의 일환으로 '혁신적 성장경제'를 명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평화'를 위해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체제를 정착시킨다"고 언급, 안보 중시의 뜻을 분명하게 천명했다.
외교·안보와 통일 분야의 정책에는 "우리 외교의 근간인 굳건한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문구와 "북한 주민의 인권과 민생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문구를 각각 넣었다.
이어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 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혀과거 민주당 입장에 비해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전향적 시각을 보였다.
이처럼 경제와 통일, 외교 등의 분야에서 '우(右)클릭' 노선을 분명히 한 것은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런 맥락에서 삭제 논란이 일었던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뿐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체결된 7·4 남북공동성명과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의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정강·정책에 명시했다.
이와 함께 신당의 역사적 정통성으로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으로부터 4월혁명,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등의 민주화 운동을 계승한다는 뜻을 담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정강·정책을 최종 확정한 뒤 당내 기구를 설치해 내용 보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6·4 지방선거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정강·정책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