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한길·안철수-문재인, 무공천 충돌?…신당 첫 시험대

합당 직후 '뇌관' 부상…당내 갈등 예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3-24 21:09:0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위원장이 24일 오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주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나서 안철수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투톱'인 김한길 안철수 공동창당추진위원장과 지난 대선 때 민주당 후보였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기초선거 무(無)공천'을 둘러싸고 충돌하는 듯한 모양새다.

 문 의원이 24일 그간의 침묵을 깨고 무공천 방침과 관련, "당원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재검토 요구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발언을 내놓으면서다.

 특히 당내에서 '선거 필패론'을 고리로 무공천 재검토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 의원이 논란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면서 그동안 잠복해왔던 당내 갈등이 본격화하는 등 적잖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선 통합 직후부터 무공천 문제에 대한 '뇌관'을 떠안는 첫 시험대를 맞게 됐다.

 문 의원측은 이날 발언에 대해 "무공천 입장을 번복하거나 재검토하자는 취지가아니다"라면서 "당내 논란이 커지고 있고 현장에서도 이런저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니 당론 절차를 완성해 소모적 논쟁을 종식하자는 것"이라고 서눌러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야권 안팎에선 김-안 '투톱'이 "무공천 재검토는 없다"고 쐐기를 박은 상황에서 문 의원이 "민주당만 무공천을 할 경우 일방적 선거결과가 우려된다"며 당원 의견수렴 절차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 자체가 투톱의 무공천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며 '반격'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 연장선 상에서 무공천 결정이 전격적인 통합 선언 과정에서 '투톱'의 합의로이뤄지면서 당내 충분한 소통을 거치지 않은데 대한 문제제기 성격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무엇보다 무공천 문제는 양측간 통합의 결정적 연결고리였다는 점에서 김-안 공동위원장측은 당혹감 속에 "흔들기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내비치고 있다.

 당내 논란에 대해 대한 '불끄기' 시도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불만도 적지 않은 분위기이다.

 창당 과정 초기부터 '친노 배제론'이 불거지는 등 주도권을 잡아온 '김-안 연합세력'과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친노 진영간에 형성돼온 갈등이 무공천 문제를 도화선으로 본격적으로 표면화되는 듯한 흐름인 셈이다.

 앞서 안 위원장은 이날 제주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지난해 7월 문 의원이주도했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파문을 언급, 양측간 감정의 골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두 사람은 "곧 만나자"는 전화통화에도 불구, 좀처럼 회동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선명성'을 내세워 친노 진영과 노선 면에서 보조를 맞춰온 '더 좋은 미래' 일부 의원 등이 이미 '창당후 재검토 공론화'를 주장해온 터라 문 의원의 발언을 계기로 전선이 보다 가팔라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여기에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이부영 상임고문, 박영선 의원 등도 재검토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어 무공천 논란이 확산할지 주목된다.

 지난 대선 당시 무공천을 약속했던 문 의원으로선 스스로 공약을 뒤집었다는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9. 9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