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 임원 소속사 편파 지원
- 41억 중 40억 '서울 몰아주기'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재단)이 정부광고를 독점하면서 지역신문사로부터 해마다 수십억 원의 광고 수수료를 받고도 언론단체 지원금의 대부분을 서울지역 언론단체에 퍼붓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재단은 경영진과 지원사업 심사위원들이 몸담은 단체와 협회 등에 무더기로 지원금을 줘 언론계의 대표적인 '비정상적 관행'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재단으로부터 제출받아 2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에만 신문광고 1734억57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4698억2200만 원의 정부광고를 독점 집행하고 약 470억 원의 수수료 이익을 챙겼다.
염 의원은 "재단의 수수료 수익 가운데 70억 원이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기업 광고 집행에 따른 것이고, 지역신문사들의 광고 집행에 대한 수수료도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단이 201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언론단체에 지원한 41억4300만 원 가운데 서울지역 언론단체에 40억6900만 원(98.2%)을 지원하고 지역 언론단체에는 고작 7400만 원(1.8%)을 준 것으로 밝혀져 '생색내기'라는 말조차 무색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이는 해마다 지역신문으로부터 받은 수십억 원을 서울지역 신문·방송단체에 지원하는 것이어서 지방에 대한 일종의 착취라는 비판까지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