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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신당, '박원순띄우기' …공천폐지 여진 지속

새누리 '빅매치' 맞불로 '박원순 살리기' 주력

당내 일각 "무공천 조직와해 초래…후보 전멸 우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3-23 16: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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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 모인 김한길ㆍ안철수ㆍ박원순 (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열어 새 정치 실현을 결의하고 6·4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700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열린 이날 행사에는 재선 도전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정몽준-김황식 빅매치를 계기로 경선 흥행몰이에나선 것을 의식한 듯 박 시장을 집중적으로 띄우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한길 위원장은 축사에서 "박 시장은 새누리당 소속 전임 시장들의 실정으로 인한 갈등을 치유하고 대한민국 전체 민생을 끌고 가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돈이 없다며 공약을 파기하지만, 돈이 문제가 아닌 철학과 의지가 문제라는 점을 박시장이 증명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성공적인 무상급식 정착 등을 언급했다.

 안철수 위원장도 "정부와 여당은 무능하고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박 시장을 측면 지원한 뒤 이날 오후 광화문 일대에서 서울시청 주관으로 열린 희망나눔장터에 참석, 박 시장과 함께 행사장을 둘러보며 박 시장의 시정활동에 힘을 보탰다.

 박원순 시장은 창당대회 축사에서 "서울에서 승리의 깃발을 올려야 한다"며 "시민의 꿈을 이루는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에 모든 걸 던지겠다"며 화답했다.

 하지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둘러싼 여진도 계속됐다.

 오영식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무공천 방침에 따른 일선의 고충은 말로 헤아릴 수 없다"며 "무공천과 관련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희 의원 등 민주당 여성위원회는 행사장에서 '여성공천 30% 이행하라' 등의팻말을 들고 무공천 보완책을 요구했다.

 서울 금천이 지역구인 이목희 의원은 트위터에 "공천폐지로 후보들은 전멸할 것같다"며 "희생을 막을 '비상한 결단'을 우리는 요구받고 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내 초선 강경파 의원들이 주축을 이룬 '더 좋은 미래'의 워크숍에서는 "무공천은 바닥 조직 와해를 불러와 광역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랐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당 소속 성북구 구의원이 전날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과 관련, "유족들은 공천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기초공천폐지에 비판적인 바닥민심을 전했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간 불협화음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다. 허동준 민주당 동작을(乙) 지역위원장은 이계안 전 의원을 공동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하려고 하자 "이 전 의원은 동작을 지역에서 전략공천으로 국회의원이 된 후 3번의 탈당선언을 한 인사"라며 반대하고 나서 이 전 의원이 공개사과하는 예기치 못한 일도 있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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