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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길(왼쪽)·안철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새출발을 알리는 북을 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 26일 중앙당 창당… 의석 130석
- 내달초 6·4선거 광역후보 경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6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어 통합신당의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확정하고 통합의 첫 발을 내디뎠다.
통합신당의 당명은 동등한 통합정신을 의미하며, '새 정치'라는 시대의 요구와 '민주당'의 역사와 전통을 한데 묶어내는 의미라고 양측은 밝혔다. 신당의 약칭은 '새정치연합'으로 정해졌다.
당초 민주당은 야당의 적통을 상징하는 60년 전통의 '민주'를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도로 민주당'에 거부감을 보이면서 팽팽히 맞섰다. 이에 따라 한국 정당사 초유의 '민주' 공백사태는 면하게 됐다. 양측은 통합신당의 공식 당명에 '민주'를 포함하되, 약칭은 '새정치연합'으로 정함으로써 절묘하게 절충을 이뤘다. 양측은 또 당의 상징색깔을 민주당의 '태극파랑'(코발트 블루), 새정치연합의 '하늘파랑'(스카이 블루)의 중간색인 '바다파랑'(씨 블루)으로 결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발기인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어 당명을 확정하고 발기취지문을 채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발기인으로는 민주당에서 324명, 새정치연합에서 355명 등 모두 679명이 참여했다. 무소속 박주선·강동원 의원도 발기인으로 합류,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석수는 130석으로 늘었다.
이들은 창당발기취지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민주적 시장경제 지향 ▷민생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복지국가 추구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비핵화·평화체제 추진 및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의한 평화통일 준비 ▷과학기술의 발전과 전통의 재창조를 통한 문화국가의 품격 유지 등을 발기취지문에 담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어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22일 부산시당 등 6개 지역의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 뒤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어 민주당과의 합당대회를 조속히 열어 이달 내에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초부터는 6·4지방선거에 나설 광역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 경선을 실시하고 후보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그러나 본격 통합 과정에서 정강정책 구체화, 지방선거 후보 경선룰 결정 등 후속 작업을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을 조율해야 하는 작업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